정미년은 어떤 해일까요?
2027년은 육십갑자의 마흔네 번째인 정미년(丁未年)이에요. 천간 정(丁)은 오행으로 불, 그중에서도 음의 불에 해당해서 활활 타오르는 큰불보다는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나 등불에 비유돼요. 지지 미(未)는 양을 뜻하고, 오행으로는 여름 끝자락의 따뜻하고 메마른 흙이에요. 붉은색을 상징하는 정(丁)과 양이 만나 "붉은 양의 해"라고 불러요.
전통적으로 정미년은 뜨거운 기운이 한풀 꺾이고 차분히 결실을 준비하는 흐름으로 풀이해요. 큰 변화를 밀어붙이기보다 주변을 밝혀 주는 등불처럼 꾸준함과 따뜻함이 힘을 얻는 해이고, 양처럼 무리와 어울리는 관계 운이 중요하게 여겨져요. 다만 불과 흙이 모두 건조한 기운이라 지나친 고집이나 조급함은 경계하라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요.
띠별로는 양띠가 자신의 해를 맞는 본명년이고, 토끼띠와 돼지띠는 양과 삼합, 말띠는 육합을 이뤄 서로 힘을 보태는 관계로 봐요. 소띠는 양과 마주 보는 충의 관계라 변화가 많을 수 있고, 쥐띠는 원진 관계라 사람 사이에서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풀이해요. 어떤 관계든 한 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더 중요하니, 아래 운세는 재미로 참고해 주세요.